지금부터 점도 조절제, 점증제로 쓰이는 카보머에 대해 공부를 해보도록 한다.
어떤 녀석이냐
카보머의 구조는 위의 이미지처럼 생겼으며 주로 Gel 형태의 화장품에서 볼 수 있는 물질이다.
화장품의 점도와 발림성을 상승시키거나 물을 흡수하고 유지하는 능력 덕분에 수용성 점증제로 사용된다.
로션과 크림타입에 안정화제, 유화제로 사용되기도 하는 카보머는 녹지 않거나 섞이지 않는 성분의 영구적인 혼합을 가능하게 한다.
EWG 등급은 1등급이라고 하며 pH의 1~3 에 속하는 존재(?)로 알칼리성을 띄는 물질과 혼합해줘야 점증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매우 저렴하기도 하지만 투명도를 이길 수 있는 다른 점증제를 대체할 수도 없기도 하고 안전하기도 해서 많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물질이라고 한다.
점증제
점증제란 화장품의 점도를 올려주는 첨가물이라는 것으로 젤리처럼 쫀득하거나 버터처럼 스르륵 발릴때 나오는 제형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다른 점증제로는 잔탄검, 젤라틴, 하이셀, 폴리스테아레이트 등이 있다.
벤젠
높은 농도의 벤젠이 함유된 음식을 먹거나 마시면 구토를 유발하여 위에 자극을 받고, 현기증이나 졸음, 경련, 급격한 심장 박동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한다....
벤젠은 골수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며 적혈구 감소를 유발하여 빈혈을 초래하여 혈액암이나 급성 골수암 등을 유발할 수도 있는 1등급 발암물질이다.
갑자기 왜 뜬금없이 벤젠이냐고?
그 전에 용매라는 말을 살펴보자.
용매
용매는 용액의 매체가 되어 용질을 녹이는 물질로, 주로 액체나 기체상을 띤다. 예를 들어 액체에 물질을 녹여 용액을 만들 때나 액체에 액체가 녹아들어 가는 경우에 그 양이 많은 쪽의 액체를 용매라고 한다.
그렇다. 순하디 순한 카보머를 만들때 쓰이는 위험천만 벤젠이 카보머에 포함될 수도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정말 세상이 좋아서 벤젠 프리의 카보머가 존재한다고 한다.
그리고 아미노산의 성분 중에서 벤젠이 포함된 고리를 가진 아미노산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아미노산은 위험하지 않으니 카보머도 그렇게 큰 위험성을 가진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래도 왠만하면 벤젠 프리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알칼리제
점성이 없는 액체형태의 카보머의 pH는 1~3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완전 산성 그 자체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카보머를 점성이 있는 상태의 점증제로 쓰기 위해서는 알칼리를 띄는 물질이 필요하다.
알칼리제로 쓰이는 성분은 다들 어마 무시하다.
트리에탄올아민(TEA)
-발암물질을 방출하는 성분으로 많이 쓰면 피부에 자극을 주어 접촉피부염을 유발한다. 아주 강한 알칼리를 띄고 있음. 1%짜리가 pH10이라고 함.
수산화나트륨(NaOh)
- 분진상태를 흡입하면 코와 목을 자극하고 기도에 손상을 주고 폐부종이 일어날 수 있는 수산화나트륨은 물과 반응하여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수산화칼륨(KOH)
-피부 노출 시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눈에 들어가면 결막부종 및 각막 파괴를 일으키고 섭취 시 구강과 식도에 타는 듯한 통증과 구토, 설사를 일으키는 수산화칼륨은 장기적으로 사용 시 독성을 일으킨다.
아르기닌(알지닌이라고 하기도 함)
- 독성은 없지만 아르기닌을 과도하게 섭취할 시 아미노산인 라이신을 방해하여 면역력을 떨어트린다. (라이신과 경쟁구도라고 함) 저혈압이 올 수도 있다. 과하게 섭취할 시 알레르기와 천식을 심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모르는 사람이 봐도 어마 무시한 부분에 있어서는 아르기닌이 가장 안전해 보인다.
결론
-벤젠 프리의 카보머를 쓰는 게 좋겠다.
-아르기닌과 합성된 카보머를 쓰는게 좋겠다.
-카보머 말고 다른 안전한 점증제를 쓰는게 좋겠다.
-카보머는 저렴하다.
카보머를 공부하다 보니 조금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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